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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와인은 왜 없을까?  

마주앙 등 국산품 80년대 급성장… 품종 개량 안 되고 수입품에 밀려 대부분 실패 

외부기고자 김준철 서울와인스쿨 원장 winespirit@hanmail.net
최근 할인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토종 와인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기 전 유럽 대륙에는 포도가 한종밖에 없었다. 우리가 와인용 포도라고 부르는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로 카스피해와 흑해의 남부, 소아시아가 원산지인 품종이다. 아시아에는 포도라고 해야 머루 계통의 10여종이 있었지만, 이것으로 와인을 만들지는 않았다.



이 유럽종 포도가 아시아 대륙으로 이동한 것은 중국 한나라(BC 128년) 때다.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이 서역에서 포도를 중국으로 가져왔다는 기록이 최초다. 이때 들어온 포도가 우리나라까지 전달됐지만, 언제 어떻게 포도가 유입됐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다. 조선시대 후반의 문헌에 포도주가 등장하는데, 이것도 포도인지 머루인지 구분이 애매하고 그것 또한 누룩·밥·포도즙으로 빚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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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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