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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무주무 손국수’… 손국시에 쌈밥까지 먹고 ‘3천원’ 

고소한 면발, 산뜻한 국물맛 자랑 

외부기고자 유지상 중앙일보 기자 yjsang@joongang.co.kr
야들야들 부추전, 신선한 쌈밤, 얇게 민 손국수까지…. 이 모든 것이 단돈 3,000원이면 된다. 한여름에 먹는 칼국수는 별미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면발을 후루룩 빨아들이다 보면 속옷까지 축축해지지만 몸은 개운해진다. 이왕이면 집에서 홍두깨로 직접 밀어서 끓여 먹으면 더 맛나다.



가늘었다가 굵어졌다가 면발이 일정하지 않지만 입안에 닿는 촉감은 남다르다. 젓가락에 두툼한 국수 꼬리라도 걸리면 길 가다가 추잉껌을 주운 것처럼 반갑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칼국수를 맛보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직접 면을 미는 일이 번거러워 칼국수 전문점에서도 대부분 기계로 면을 뽑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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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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