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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미녀’ …“너무 외롭다, 그래서 더 무섭다” 

스스로를 망각해 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도시의 밤은 화려하다. 그러나 화려함은 인간을 스스로 소외시켜 버린다. 김인식 감독의 두번째 영화 ‘얼굴 없는 미녀’는 화려한 빛에 가려 자신의 얼굴을 망각해 버린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지수(김혜수)는 붉은 핏물의 욕조 속에서 발견된다. 그녀는 지적이고 매혹적이지만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계선 장애로 불안한 성격을 지닌 소유자다. 정신과 의사이며 최면술이 전공인 석원(김태우)은 지수의 병이 누군가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생기는 속병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역시 병원을 정리하고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1년 뒤 우연히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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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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