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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INSIDE : 盧대통령의 ‘역사 바꾸기’ 

방대한 작업량에 비해 임기 5년은 짧아… 통시적 분업도 고려해야 

외부기고자 김교준 중앙일보 논설위원 kjoon@joongang.co.kr
사진 : 연합 노무현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친일 잔재는 물론 과거 국가권력이 저지른 인권침해와 불법행위도 조사할 수 있는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국회에 만들자”고 제안했다.최근 과거청산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역사 바꾸기’다. 이는 노대통령의 그동안 발언에서 잘 드러난다. 그의 구상은 오래 전부터 다듬어져 왔다.



노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02년 9월 이에 대해 말한 일이 있다. 영남대 강연에서다. 이때 노후보는 “세상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려면 역사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 역사 속에서 정의의 깃발을 들었던 사람 중 승리한 사람이 없다”는 요지의 발언 끝에 나온 말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다시 쓰자. 그래서 역사를 다시 만들자고 말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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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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