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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소곡주|달콤 쌉싸름하면서~ 진하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전통약주… 인공첨가물 일절 안 넣어 

외부기고자 허시명 전통술 품평가 soolstory@empal.com
허시명씨 제공사진지하실 술항아리에서 용수에 괸 술을 떠내는 우희열씨. 웰빙 바람이 불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소곡주 앞에는 한산이 늘 동행한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 일대에서 두루 빚어지고 있는 지역 술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비공식 집계까지 감안하면, 한산 소곡주는 현재 한반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전통 약주다. 조선시대 문헌을 살펴보면 과하주와 더불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술이었다. 또한 단맛이 강하고 누룩내가 약간 도는 18도 발효주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발효주 중에서 가장 높은 도수다.



소곡주를 빚는 장인은 우희열씨(66)와 그의 아들 나장연씨(39)다. 나장연씨의 할머니 김영신씨(1916∼97)는 한산면에서 술 잘 담기로 소문난 이였다. 밀주 단속이 엄격하던 시절에도 도지사나 군수가 잔치 때에 쓰겠다고 주문할 정도였다. 김씨 할머니의 친정집은 대대로 한산면에 살았는데, 그 역사가 3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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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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