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롯데칠성 한국코카콜라 제소 뒷이야기… 칠성-킨 “사이다 2차대전 벌인다” 

킨사이다의 저가격 도전이 촉발 

서광원 araseo@joongang.co.kr
1976년 4월 한국코카콜라가 국내 런칭. 원래 남미에서 출시한 제품이지만 세계적으로 킨사이다는 한국에만 있다. 80년대 중반 45대 55까지 추격한 적도 있지만 결국 그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950년 5월 평양 출신의 최금덕씨가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 설립. 74년 롯데그룹이 인수, ‘롯데칠성음료’로 재출발. 음료 중에서도 톡 쏘는 맛을 지닌 탄산음료의 성수기는 여름이다. 그래서 음료회사들은 성수기마다 일전을 벌인다. 한철 장사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수기가 지난 요즘 때 아닌 ‘사이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칠성사이다와 킨사이다가 법정 소송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11월4일 칠성사이다를 제조·판매하는 롯데칠성이 경쟁 제품인 킨사이다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소한 것으로 시작됐다. 롯데칠성은 킨사이다의 제조업체인 한국코카콜라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서에서 “킨사이다의 250㎖ 캔은 칠성사이다 캔의 별 무늬 대신 물방울 무늬가 들어가 있다는 것과 상품·상호명에 차이가 있을 뿐 그 외 디자인이나 색상 등 소비자들이 보기에 혼동을 느낄 만큼 비슷하다”며 “자사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의 캔을 사용해 판매하는 영업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롯데칠성은 또 “칠성사이다 캔 디자인은 2억2,000만원을 주고 만든 것으로, 2000년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의장등록까지 마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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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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