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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여선생vs여제자’… “사랑 앞에는 선생도 제자도 없다” 

미남 총각 선생 둘러싼 사랑 싸움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염정아(오른쪽)는 이번 영화에서 푼수연기의 절정을 선사한다.제목을 봐서는 기대가 안 되는 영화가 있다. ‘여선생vs여제자’가 그런 경우다. 노처녀 선생과 초등학생 제자가 새로 부임한 미남 선생님을 두고 사랑의 설전을 벌인다는 한 줄짜리 내용은 안 봐도 코미디다. 그런데 보고 나면 황당무계한 삼각 관계의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 김봉두’로 이미 교사의 비애에 관한 코믹 보고서를 내놓은 장규성 감독은 코미디의 감각 위에 인간적인 비애들을 담아낼 줄 아는 재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은 한국 코미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박적인 태도이지만 대부분은 의도만 있고 제대로 만들지 못해 시시한 코미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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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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