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국민은행’이 탄생하는 과정에도 넘어야 했던 아슬아슬한 고비가 많았다. 지난 2000년 12월 김정태(왼쪽) 당시 주택은행장과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합병을 공식 발표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흔히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거나 잘 안 풀릴 때 ‘운이 좋았다’ 또는 ‘운이 나빴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렇다면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기업의 생(生)과 사(死), 개인의 실패와 좌절에 실제로 운(運)이 얼마나 작용하는 것일까? 물론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이 한 말(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뤄진다)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에디슨이 말한 노력 이외의 부족한 ‘1%’가 혹시 동양에서 말하는 운의 또 다른 해석은 아닐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과 개인, 나아가 경제에도 이런 운이 작용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과거 사례를 통해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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