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이다. 세상을 0과 1로 나누는 디지털은 세상을 파편화시키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개인 단위로 재편시키고 있다. 굳이 대면하지 않아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휴먼 네트워크(인맥)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언제든지 관계를 끊을 수 있는 디지털 관계는 사돈의 팔촌만도 못하다. 디지털의 역설이다. 30~40대 샐러리맨들이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하는 ‘인맥 만들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국내에 몇 안 되는 여성 글로벌 CEO로 평가받는 성주인터내셔널의 김성주 사장은 외환위기 전까지 무서운 기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매장 수가 80여 개로 늘면서 직원도 400명을 넘어섰다. 그러던 어느 날 김 사장은 갑자기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매장의 절반을 없애고 창고에 쌓여 있던 재고를 저가에 처리했다. 직원도 180여 명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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