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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환율 하락 버티기 안간힘 

추가 하락할 경우 수출 포기하는 곳 잇따를 듯 

외부기고자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serihws@seri.org
올해 1분기 중 수출은 6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늘었다. 그러나 환율이 떨어져 원화로 환산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다. 최근 이 두 수치 중 어느 쪽이 현재의 수출 상황이나 수출 물량(따라서 경제성장)을 더 잘 반영하는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는 수출기업들이 수출 가격에 환율 변동을 얼마나 많이 전가하는가, 즉 환율 전가율에 따라 달라진다.



환율이 떨어질 경우 수출기업은 과거와 같은 양을 같은 가격에 팔더라도 원화로 환산한 매출은 환율 하락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출기업은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수출 가격을 상향 조정하게 된다. 그 결과 수출액(달러 기준)에서 가격 상승을 제외한 수출 물량은 환율 전가가 높을수록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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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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