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의 최북단, 홋카이도는 겨울이 몹시 길고 춥다. 중부와 동부 지역의 대지를 뒤덮은 눈이 녹는 시기도 4월부터. 한여름에도 가장 시원하고 청정한 여행지로 꼽을 만하다. 주말을 이용, 가볍게 삿포로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이 도시가 내놓는 또 다른 테마에 주목해볼 것을 권해본다. 바로 라멘과 맥주이다.
원래 삿포로란 지명은 아이누족(アイヌ族)의 말로 ‘오랫동안 메마른 강바닥’이란 뜻이다. 아이누족은 8세기에서 14세기 사이에 이곳에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삿포로 동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홋카이도 역사마을’에선 개척 당시를 기념해 19세기 후반 건물 60여 채의 복제품을 야외에 전시하고 있어 당시의 생활상과 개척사를 한 가닥 짐작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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