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의 파란 하늘과 노란색 카페, 그리고 사람들. 고흐의 그림, ‘밤의 카페, 테라스’ 속에 펼쳐진 풍경은 바로 남프랑스의 작은 도시, 아를이다. 이곳에서 출발해 연극제가 열리는 아비뇽과 마르세유 같은 남프랑스의 대표적인 마을들을 순례하듯 훑어보는 프로방스 여행은 한여름 라벤더가 필 때 절정을 이룬다.
한여름의 아를은 빨간색 양귀비와 연보랏빛 라벤더가 들판을 뒤덮고 1년 360일이 맑다는 푸른 하늘은 때때로 이어지는 초록색 초원과 함께 믿기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준다. 고흐의 ‘아를의 여인(지누부인의 초상화)’만으론 이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인상파 화가들의 흔적을 뒤쫓는 여행은 아를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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