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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맛집] 음식으로 하는 ‘즐거운 장난’ 

레스토랑 ‘데이비드버크 & 도나텔라’…“이보다 더 창조적일 순 없다" 

뉴욕(글·사진)=이유진 통신원 eppunie@hotmail.com
한국인이라면 어려서부터 ‘음식 가지고 장난하면 안 된다’는 말을 줄곧 듣고 자라왔다. 안타깝게도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듯해 보이는 레스토랑이 뉴욕에서 눈에 띈다. 이름 역시 터무니없이 길고 복잡한 ‘데이비드버크 & 도나텔라(David Burke & Donatella :DB&D)’다. 약관 26세부터 요리 대회상을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은 주방장 데이비드와 도나텔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아메리칸 요리를 승화시켰다.



포크가 접시 위의 작은 구멍에 꼿꼿이 끼워져 나오는 것은 가위 프레젠테이션의 ‘혁명’이다. 고급 음식의 대명사 거위 간이 초콜릿과 함께 요리된다는 것 역시 상상하기 힘들다. ‘이보다 더 창조적일 수 없다’는 비평이 아깝지 않을 만큼 음식이 지니는 기존의 틀을 깨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화된 DB&D의 접시들. 시각적인 즐거움이 몇 배인 이곳 요리는 손님으로부터 감탄사와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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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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