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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수준 낮은 섹스 

 

곽대희피부비뇨기과 원장
수은주가 끝을 모르고 급상승하던 어느 여름 날 오후. 한 중년 남성이 참을 수 없는 성욕을 이유로 의료상담을 원했다. 직장 때문에 아내를 지방에 두고 단신 상경한 샐러리맨이다. 이틀 전 주말에 아내와 정을 나누고 올라왔음에도 어젯밤 또 하고 싶어 퇴폐 이발관을 찾았다면서 그는 자신의 과잉 성욕이 병이 아닌가를 물어왔다.



흔히 남성만이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섹스를 해도 성욕이 채워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여성도 가끔 찾아온다. 아무리 수동적인 여성도 심신이 건강하다면 주기적으로 성교를 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따라서 기러기 가족에게는 되도록이면 부부가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성적 욕구 없이 매일 살아간다면 생활 자체도 무미건조할 뿐만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결코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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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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