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동유럽 다시보기 

헝가리-동유럽 진출 교두보로 적합
폴란드-IT 투자 확대정책 활용해야
체코-소비재 상품 수출 등이 유리 

김상철 KOTRA 주력산업팀장·
『東유럽 25時』 저자 sckim@kotra.or.kr
헝가리 바이어의 신용도는 매우 좋다. 상당수 우리 수출기업들은 30~50% 정도의 선수금을 받고, 잔금을 외상으로 주문을 내지만 결제사고는 거의 없는 편이다. 그렇지만 시장 진출 초기에는 시장이 협소하다는 점을 감안해 다수의 바이어보다는 똑똑한 바이어 1~2명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바이어와 수출 거래시 계약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경쟁사의 조건을 들어 다른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계약 및 파트너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시장 기반을 확보한 뒤에는 헝가리의 사통팔달 위치를 이용해 인근 시장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최근 폴란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하기에 유리하다. 관세율 인하, 농업부문 보조금 지급,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 낙후된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현지화 강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어, 폴리에스테르 직물, 굴착기, 농업기계, 휴대전화, 하수처리 시설, IT 제품 전반, 전자 혹은 자동차부품 수출이 유망하다. 폴란드 바이어들과 거래할 때는 외상 거래시 선수금을 50% 정도까지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통관절차가 복잡해 중국 등 아시아 제품에 대해 수시로 통관이 지연되는 점도 조심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물론 중국 기업들은 현지 유통창고를 활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납기가 가능하지만 한국 업체들은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