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이대로 가다간 공업화고 뭐고 다 소용없겠어. 아무래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
지난 1972년 4월 어느 날, JP와 박정희 대통령이 탄 차는 청와대를 떠나 사직터널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JP는 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골프 부름을 받고 함께 라운딩을 하러 가던 길이었다. JP는 박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긴말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몇 달 후인 10월 17일 박정희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한 ‘10월 유신’이 전격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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