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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미리 주고 장기근속 유도 

일본은 어떻게 하나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 교수 bjh5432@unitel.co.kr
한국처럼 일본에서도 조기 퇴직자의 소득보장 문제는 오랜 현안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평균 퇴직연령은 63세 정도. 우리의 53세(남 55세·여 52세, 통계청 2005년)보다 월등히 높다. 퇴직 후 재취업 관행을 감안하면 우리도 50대 후반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63세는 정년 퇴직연령 평균이 61세인데 이후 2년 정도 근무 연장이나 재고용 형태로 일하기 때문에 늘어난 수치다. 참고로 유럽연합(EU)의 평균 퇴직연령은 60세(2001년)로 벨기에·룩셈브루크가 57세로 낮고, 스웨덴·영국은 62세로 다소 높다.



이처럼 60대 전반의 퇴직이 일반화한 일본이지만 지금도 우량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근무를 연장하거나 재고용 등으로 퇴직연령을 늦추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실제 게이단렌(經團連)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인이 지닌 최악의 덕목은 바로 해고”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정년을 연장하라는 뜻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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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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