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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손해” 체면 잊어버리고 급여 낮춰 재취업도 한 방법 

55~65세의 퇴직 후 전략 

유상원 기자 wiseman@joongang. co. kr
모 시중은행 지점장을 지낸 황모(53)씨. 아직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는 몇 년이 더 남았지만 사실상 돈벌이는 없다. 그의 주된 관심은 주식이나 부동산이지만, 돈도 많이 들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하는 전문 분야라서 그와는 거리가 멀다. 하는 일이라고는 건강이나 챙기면서 자주 산에 오르는 일 뿐이다. 번듯한 재취업은 나이가 많아 힘들다. 그렇다고 월급이 적은 허드렛일은 하기가 싫다. 과거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가급적 그런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국민연금을 받는 시점이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점차 늦춰지면서 기업에서 조기 퇴직하는 나이(40대 말~50대 초중반)와 연금수급 시점(60세 이상) 사이 기간에 관심이 끌리고 있다.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고 10년 전후의 오랜 백수 생활을 해야 하는 이른바 ‘제2의 백수’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최근 실업난이 빚어낸 청년 백수가‘제1의 백수’라면, 조기 퇴직 이후·국민연금 수급 이전의 퇴직자들은‘제2의 백수’에 해당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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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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