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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호 (2006.03.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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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이승만은 “남궁이가 해냈구나” 극찬
22일 타계한 故 남궁련 전 대한조선공사 회장
한국 조선·해운업의 개척자… 퇴임 후 古미술 수집에 여생 바쳐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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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10월 21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1만t급 대형선이 출항한다. 고려호. 국적 대한민국. 당시만 해도 1만t급 대형선을 갖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 다섯 곳 뿐이었다. 수출용 고철 1600t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미국 포틀랜드항으로 향하는 고려호에 오른 이승만 대통령은 서른여덟 살 젊은이의 등을 연방 두드리며 감격을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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