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삶과 추억] “군사정권에 저항한 한은 총재” 

한국은행법 개정 반대… 말년엔 남이섬 사들여 나무사랑에 혼신
5일 타계한 故 민병도 전 한국은행 총재 

박미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나라가 잘되려면 그 나라의 중앙은행이 독립성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90세의 나이로 5일 타계한 수제(守濟) 민병도 전 한국은행 총재. 그는 1962년 5월부터 63년 6월까지 제7대 한은 총재직을 맡았었다.



한국은행 후배들은 그를 ‘올곧고 강직해 불의에 타협하지 않았던 금융인’으로 추억했다. 그는 정부가 한국은행법을 바꿔 한국은행의 기능인 은행감독원을 독립시키려 하자 양보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와 상의 없이 공식 기자회견까지 했다. 그는 정부에 저항한 최초의 한은 총재였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