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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에서 배우는 '정상 경영학'] 등산화 속 잔모래를 손톱으로 꺼내는 이유 

리더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수 

김경준 딜로이트 투쉬 파트너 kjunkim@hanmail.net
타인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리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흔히 말하듯 ‘남이 하면 스캔들이고 자신이 하면 로맨스’라는 태도로 조직을 대하는 우두머리는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이런 자는 아무리 형식적인 지위가 높아도 힘으로 사람들을 찍어 누르는 폭력무뢰배 두목과 다를 바 없다. 리더란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할 줄 아는 사람이다. 최소한 자신에게 엄격해야 타인에게도 엄격함을 요구할 수 있는 정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엄 대장이 산에 가면 독재자가 된다고 했다. 대원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하고, 조금이라도 빈 틈이 보이면 불호령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엄 대장 자신에게 철두철미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최선을 다하는 대장의 태도가 없다면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대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좋아서 산을 타는데, 어쭙잖게 큰소리만 치는 실력 없는 대장을 따라 히말라야까지 가서 고생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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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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