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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적자 경영의 원인은?] 1년 이자만 2500억원인 빚투성이 

‘3000명 남아’VS‘3200명 부족’… 노사 시각 차이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 co. kr
11조원. 철도공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빚이다. 이자비용만 연간 25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철도시설 사용료 5000억원가량을 시설공단에 지급하고 나면 장부에는 빨간 글씨만 남는다. 현재 철도공사의 경영상황이다. 철도공사 관계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현재의 구조로는 도저히 흑자를 낼 수 없는 상태다. 왜 이렇게 됐을까?



지난해 1월 공사로 독립하면서 철도공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부채를 정부로부터 넘겨받았다. 1992년 착공해 2004년 4월 개통까지 고속철도 건설에 투입된 총 공사비 18조4000억원 중 정부가 차입한 투자비는 전체 규모의 65%인 약 11조원.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이 금액을 부채로 떠안았다. 이 중 5조5000억원가량은 철도시설공단에, 5조3000억원은 철도공사로 넘어왔다. 철도공사는 자체 부채뿐 아니라 철도시설공단에 매년 선로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철도공사가 만년 적자기업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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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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