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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현지 아웃소싱 확산 … 노조는 일자리 줄어든다 아우성 

뉴욕=남정호 중앙일보 특파원 namjh@joongang.co.kr
며칠 전 내 차의 내비게이션(GPS)이 고장 났었다. 설명서에 적힌 수신자 부담 서비스 번호를 돌리니 바로 상담원이 나왔다. “소리가 안 난다”고 증상을 설명하자 미국 내 수리센터의 주소를 친절하게 일러줬다. 오랜만에 만난 자상한 상담원이라 썩 흡족했다.



다만 인도인 특유의 악센트가 강해 잘 못 알아듣겠는 게 흠이라면 흠. 해서 “언제 미국에 왔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지금 인도에서 통화 중”이란다. 말로만 듣던 해외 아웃소싱이 지척에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요즘 미국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외, 특히 인도 아웃소싱 업체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서비스를 소비하며 살고 있다. 웬만한 미국의 IT업체나 보험회사들의 상담원들은 인도 현지 인력들이다. 미국 대기업들의 회계업무도 인도인들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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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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