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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왕국’ 투르크메니스탄을 가다] 국내선 왕복 항공료가 3달러 

넘치는 오일 달러 ‘경제는 공짜, 정치는 독재’… 수도 곳곳은 건축붐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김일성을 벤치마킹한 나라?태양을 따라 회전하는 금으로 도금한 동상은 개인 우상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투르크메니스탄의 대졸 학생 평균 임금은 월 80달러. 공무원 기준이다. 많지 않은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면 월 150~300달러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해 최고 직장인 공무원이 돼 봐야 연간 소득이 1000달러가 안 된다. 이렇다 할 제조업이 없는 투르크메니스탄에는 실업자도 숱하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자료에 따르면 실업률이 60%에 달한다(사실 제조업이 발달해 있지 않고, 도시화가 안 된 나라에서 실업률 통계는 경제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 가족노동, 자가고용 등 잠재 실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숫자로만 보면 먹고살 일이 막막한 국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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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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