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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 성공학(16)-목우촌 햄] 먹거리 파동 때마다 매출 ‘쑥쑥’ 

수입식품에 대한 불안·불신 커지자 “국산 원료만 사용” 내세워 

유규하 편집위원 ryuha@joongang. co. kr
유난히 황사가 심했던 올 봄. 누렇게 뒤덮인 하늘을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던 이들이 있다. 마스크 제조·판매업체?삼겹살 등 돼지고기 전문점들이다. 또 있다. 농협의 육가공 전문 브랜드 목우촌이다. 우리나라를 덮치는 황사에 다이옥신 등 중금속이 다량 들어있고, 돼지고기가 체내에 쌓인 이런 중금속을 씻어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게 알려진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황사만 오면 돼지고기는 물론 이를 원료로 만든 햄 제품까지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목우촌 햄은 100% 국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더 인기다.



목우촌 햄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아이로니컬하게도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다. 불량식품 파동이 불거질 때마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것이 있다. 수입 식품, 특히 중국에서 들여온 먹거리들이다. 값싼 재료로 대충 만든 제품만 수입해 팔다 보니 비위생적인 제품이 나돌게 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산 원료에 대한 주부들의 믿음은 갈수록 높아진다. 농협에 대한 신뢰도 역시 비슷하다. “농민 단체인 농협은 국산만 취급한다”는 데서 오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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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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