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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상 신화와 몰락] 특출난 오너 앞에, ‘NO’는 없었다 

전·현직 임직원들, “VK 부도, 결국 사람 문제… 사장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 co. kr
“솔직히 회사 내에서 넓게 보고 회사를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이철상 대표뿐이었고, 나머지는 자기가 맡은 일도 처리하기에 급급한 정도였다.” “브이케이의 근본적인 문제는 단순히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규모가 커진 회사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영입하지 못한 실수가 큰 것 같다."



지난 7일 17억8100만원의 약속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최종 부도 처리된 브이케이(VK). 국내 4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몰락은 시장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의장 권한대행 출신으로 1990년대 초 주류 운동권에서 ‘지존 철상’이라 불리다 97년 휴대전화 시장에 투신해 기린아로 추앙받던 이철상 사장의 명성도 함께 부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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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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