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정몽구 공백 76일 경영 손익] 상처 입었지만 체질 바꾸는 기회 

브랜드 가치 훼손 등 타격…사회공헌 확대, 시스템 경영 필요성 인식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정몽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자리를 비운 지 76일(구속 61일, 병원 15일) 만이다. 7월 14일 앨라배마 주지사를 접견하기 위해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은 특유의 현장경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도 “회장의 특성상 칩거하거나 사무실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당장 정 회장 구속으로 중단된 해외 공장 착공식 등 직접 나설 일이 많다. 또다시 시작된 파업도 정 회장의 결심이 있어야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경영은 곧바로 정 회장의 경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오너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다. 그것 때문에 정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이제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달리 정몽구 회장은 직접 실무를 챙기는 스타일이다. 그 때문에 그의 공백으로 경영 손실도 적지 않았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