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동안에는 이따금 눈알이 눈꺼풀 아래서 빠르게 움직인다. 이를 REM 수면기라고 한다. 이때는 아무런 성적 흥분이나 성적 자극 없이도 성기가 발기한다. 잠이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교대로 주도권을 행사하는 신경 생리의 한 국면이다. 바로 이런 기능을 이용해 우리들의 성생활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 비아그라, 시알리스, 래비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들이다.
실제로 이런 신경 메커니즘을 알고 이용하는지, 아니면 경험에 의해서 터득한 성 지식인지는 모른다. 플레이보이들이 여성의 귀를 집중 공략하는 전술도 알고 보면 부교감신경계에 대한 선택적 자극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귀에는 귓불처럼 부드러운 부분과 내부에 연골조직을 소장한, 단단한 귓바퀴가 있고, 그 중심부에 이공도 있다. 이 세 곳에는 여성의 성 심리를 형성하고 섹스 메커니즘을 점화시키는 자극 포인트가 집중돼 있다. 모두 미주신경 센터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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