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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중소기업이 대기업 반찬인가요?” 

박유재 에넥스 회장② ‘리바트’ 세운 정주영 회장 만나 “부엌가구는 중소기업 고유영역”이라며 공격 

이호 객원기자·작가 leeho5233@hanmail. net
주방기기 산업은 정부의 신도시 개발 계획과 맞물려 고속성장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1970년대 초였다. 한국이 일본처럼 부족한 일자리 해소를 아파트 건설로 찾을 것이라는 박유재 에넥스 회장의 직관력이 적중하고 있는 셈이었지만 실제로 70년 1월, 정부의 남서울 계획 발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과 함께 필연적으로 부엌가구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단적으로 어떻게 말할 수 있느냐 하면, 돈이 되는 사업에는 죽은 귀신도 벌떡 일어난다고, 가구를 만들던 업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책꽂이와 신발장 만들던 업자들까지 뛰어들었어요. 삼륜 용달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골목마다 싱크대 제조업자가 생겨났다는 것으로 설명이 될 수 있을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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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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