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이 실내를 그윽하게 적시는 가운데 최남순 회장은 가끔 웃기도 하면서, 때론 눈시울을 적셔가면서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과거로 조용히 산책하기 시작했다. 지칠 줄 모르고 회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던 최 회장이 의외의 비화들을 공개했다.
“나로서는 아주 특별한 일인데…. 나는 청소년을 많이 키우거든요? 내가 여자라도 남자 같은가 봐요. 하나님이 청소년을 잘 거느릴 수 있는 특권을 주신 것 같기도 하고. 무슨 얘기냐 하면, 한 40년도 훨씬 더 된 것 같은데 우리가 을지로 6가에서 살았어요. 거기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그런지 구두 닦고 소매치기하는 아이들이 무척 많았어요. 그때 내가 그들을 무조건 데려다가 취직시켜주고 장가 들이고 그런 일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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