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재 회장이 기술을 얻기 위해 쫓아다닌 발자취 속에는 분노와 열정이 함께 뒤엉켜 있다. 오리표 싱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박 회장은 와코(和光)주식회사의 니시다 사장에게서 제품의 마지막 단계를 마감하는 버퍼(buffer·싱크대 볼 안에 광택을 내는 과정) 설비를 요구한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했다.
“일본하고 비교했을 때 한국 제품이 어디서 밀리는가 하면 끝마무리예요. 자재는 거의 같아요. 싱크대도 마찬가지였어. 그래서 마무리를 매끄럽게 할 수 있는 설비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걸 설치해야만 완벽한 제품을 뽑아서 싱크 업계를 평정할 수 있겠는데 니시다 사장이 줘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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