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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쟁’의 도곡동 네거리] 최정예 멤버들 “부자를 잡아라” 

도곡동 부근에서만 5조원 쟁탈전…일반 지역보다 점포 2배나 많아 

유상원 기자 wiseman@joongang.co.kr
‘바늘 가는 데 실 간다’는 옛말이 있다. 돈이 가는 곳에는 금융기관이 반드시 따라붙는다. 최근 강남, 그중에서도 도곡동이 새로운 부의 중심지로 부각되면서 각종 금융기관도 ‘실’처럼 도곡동으로 이동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문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금융기관이 몰린 점. 당연히 경쟁은 과열될 수밖에 없다. 탄천을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신흥 부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금융전쟁’ 현장을 들여다봤다. 대한민국의 돈은 탄천을 따라 흐른다.” 은행이나 증권사에 근무하는 금융가 사람들이 은밀하게 주고 받는 말 중 하나다. 이 탄천을 따라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남·분당권의 대표 부자들이 살고 있기에 나온 말이다. 도곡동을 끼고 흐르는 양재천도 알고 보면 이 탄천의 한 지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양재천은 당연히 ‘탄천 범주’에 포함된다.



이 양재천 옆에 있는 동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도곡동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다 알다시피 도곡동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단지가 바로 타워팰리스이고 그 주변에 도곡렉슬, 삼성래미안 같은 고급 아파트가 즐비하게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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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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