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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유착해 자란 ‘마피아 재벌’(올리가키) 

정치인·관료 뒷거래로 국유기업 나눠먹어…일부선 再민영화 주장도 

▶도네츠크의 특급호텔인 돈바스 호텔. 우크라이나 최대 재벌인 SCM의 소유다. SCM은 이 호텔을 포함해 철강·광산 등 수십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1991년 우크라이나가 독립하자 소비에트 경제 시스템, 특히 기업들의 소유 형태를 재편해야 하는 문제가 국가 경제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국유기업의 민영화는 러시아나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틱 3국, 다른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보다 한 발 늦게 시작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쿠폰(사유재산증명서) 민영화 1단계는 러시아보다 1년 늦은 96년에 시작해 3년에 걸쳐 마무리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크라이나 민영화 정책은 낙제로 평가받는다. 관료와 기업인과 결탁한 민영화 정책은 ‘올리가키(신흥공업금융그룹)’로 불리는 과두재벌의 탄생을 불렀고, 이것은 또 재벌·관료들의 ‘국부(國富) 나눠먹기’로 변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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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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