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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월급쟁이 지갑이 가엾구나 

국내 최초 샐러리맨 물가 37년치 분석…경유 90.9배, 등심 71배 올라
이코노미스트·한국물가정보 공동기획 

이재광 전문기자 imi@joongang. co. kr
물가가 오른다고 난리다. 올 들어 전철 등 공공요금이 오르더니 최근 라면이나 스낵류 제품값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통계청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지만 국내 물가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나마 이들 물가통계는 일반 소비자물가다. 샐러리맨들은 자기가 늘 먹고 쓰는 물가가 얼마나 오르는지 알지 못한다. ‘샐러리맨 물가’는 얼마나 오른 것일까? 이코노미스트가 국내 최대 물가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샐러리맨 물가지수 37년치를 분석했다.A기업 K부장(44)은 “요즘 회식하기가 두렵다”고 말한다. 회식 한 번 하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아서다. 직원 사기를 올린다고 앞뒤 생각없이 먹으면 뒷감당이 힘들다. 이해가 된다. 등심 1인분에 보통 싼 게 3만5000원이다.



양도 많지 않아 최소 1.5인분은 먹어야 한다. 거기에 식사비와 술값이 합쳐지면 부서원 8명이 먹는 데 40만~50만원이 들어간다. 2차까지 생각하면 한 번 회식에 70만~80만원은 각오해야 한다. “회식 때 등심은 없다는 것이 정론이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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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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