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섹스가 없어도 부부생활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상호 간 애정만 뚜렷하다면 그까짓 것 안 해도 백년해로 못할 것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녀는 그것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고 또한 인생의 동반자로서 공생의식이 생기는 법이다. 그 실례를 하나 설명하겠다.
수년 전 65세 정년을 앞둔 모 대학 교수를 진료한 일이 있었다. 근자에 중년의 후처를 얻었는데 발기부전으로 섹스 불능으로 초야를 못 치렀더니 아내가 친정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상담의 요지였다. 동거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단 한 차례도 성적 접촉이 없었으므로 남편이 여전히 남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부인 측의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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