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바다나 산보다 깊은 사람의 향기 

5박6일 낯선 여행객들과 동행…보는 즐거움보다 살 부대끼는 재미 흠뻑
배 타고 백두산 가기 

글·사진 = 이신화(여행지 맛집 967의 저자) www.sinhwada.com
▶압록강 대교 앞에서 찍은 사진.

“백두산을 배 타고 다녀왔다?” 일부러 고생을 자초한 사람들이 있다. 총 17명의 여행객이다. 이들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5박6일간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백두산을 다녀왔다. 이들은 기업인과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로 일상에서 스치는 인연도 없었다. 하지만 백두산을 배로 가는 설렘은 다 같았을 것이다. 여행작가 이신화씨가 뱃길 백두산 여로에 함께했다.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반복되는 일상’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한다. ‘일탈’을 꿈꾸고 산 지 수십 년. 하지만 당장 삶의 울타리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 2년 전부터 골방에서 뒹굴고 있던 여행용 가방을 챙겨든다. 우연히 만난 여행사 사장을 통해 뜬금없이 백두산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뱃길 여행이다. 뜻밖이다. 뱃길이라 값은 조금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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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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