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도심 오피스 빌딩 씨가 마른다 

유럽·호주 등 장기자금 대거 유입, 입도선매에 나서기도
외국자본 알짜 부동산 싹쓸이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 자본이 서울, 경기 등 주요 도심의 알짜 오피스 빌딩을 싹쓸이하고 있다. 특히 이들 외국 자본은 매물로 나온 오피스 빌딩뿐 아니라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곳까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엄청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실수요자나 부동산펀드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간 씨가 마르겠다”는 하소연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또 돈에 밀렸다.”



지난 5월 15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2만 평 규모의 팬택 신사옥 공개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국내 금융권 곳곳에서는 이 같은 푸념이 흘러나왔다. 이 공개입찰에서 ING그룹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하나은행·LG 등 국내 기업 및 금융권 컨소시엄들을 제치고 최종 입찰자로 선정됐다. 매매가격은 평당 1000만원으로 총 2000억원. 이는 평당 850만~900만원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국내 자본보다 무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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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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