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숨을 고르고 있다. 그 사이 어떤 환경에서도 나라 경제를 견인하던 삼성이 흔들리고 있지 않으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계 전자업계를 선도하던 삼성전자 군단이 올 들어 주춤하자 그룹 차원에서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삼성 위기론’의 실체는 아직 없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지난 수년 경험하지 못했던 성적표다. 3분기 이후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지만 급속 질주하던 관성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관심은 일시적 부진보다는 위기론을 잠재울 다음 착수점이 무엇이냐에 쏠리고 있다.삼성전자가 올 들어 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돈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미국, 일본의 라이벌들은 반대로 잘나갔기 때문에 걱정이다. 삼성전자 CEO들은 3분기 이후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근거로 세계적인 수급 압박에 따른 가격인상 효과를 내세우고 있는데 그 몫이 삼성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삼성의 부진을 산업 전체의 구조적인 면에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속도전’을 통해 승승장구 해온 삼성이 승리에 지쳐 상당한 피로를 느끼고 있으리라는 분석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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