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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를 예술작품으로 채우다 

가가와현 나오시마
기업인 집안의 2대에 걸친 헌신 … 폐기물 시설 유치로 일자리 늘려
일본 낙후지역 개조 대탐구 

가가와현 나오시마=김현기 중앙일보 도쿄특파원·luckyman@joongang.co.kr
도쿄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남쪽으로 1시간 10분. 시코쿠(四國) 가가와(香川)현의 다카마쓰(高松)공항에 내려 택시로 30분 이동하니 나오시마(直島)로 들어가는 페리 선착장이 나타났다. 페리를 타고 북쪽으로 50분을 가니 선착장에서 승객들을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호박’이었다.



높이 4m, 직경 7m의 ‘빨간 호박(Red Pumpkin)’. 알고 보니 세계적 예술가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작품이었다. 옆에는 의자처럼 보이는 작품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고 보니 페리를 맞이하는 항구의 터미널도 예사 건축물이 아니다. 정사각형 형태의 널따란 지붕으로 덮인 이 건물은 일본의 대표적 건축사무소인 ‘사나(SANAA)’가 2006년 설계해 만든 ‘바다의 나오시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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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호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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