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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확장경영 ‘부실’의 단초 

“경기 민감한 부동산 대출 늘렸다 낭패 … 단기 실적에 급급해 ‘숲’ 못 봐”
대한민국 은행이 수상하다 - 5대 원죄 

김원배 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onebye@joongang.co.kr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12일 특별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까지 국내 은행들이 42조원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내놨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일정한 상황을 가정하고 그때 은행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외환위기 때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충격을 받는다고 가정했다는 것이 피치의 설명이다.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국내 은행권엔 엄청난 파장을 던졌다. 그 다음날 은행권을 대표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런 분석 결과로 국내 은행들의 신인도를 훼손한 측면이 있다면 피치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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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호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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