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영어는 ‘필기’가 아니라 ‘말하기’다. 국내 대기업이 대거 채용과정에 영어 말하기 시험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익이나 토플 등의 지필고사에 익숙한 응시자에게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오픽(OPIc)을 주목하는 이유.
영어 말하기 시험 열풍이 거세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이 올 상반기 채용부터 지원자에게 OPIc(국제공인 영어회화 평가), 토익 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필수 항목으로 제출을 요구하면서 이들 영어 말하기 시험에 수험생이 대거 몰리고 있다.
OPIc 시험의 경우 매달 응시자가 느는 추세다. OPIc를 시행하고 있는 크레듀 이지환 팀장은 “작년보다 4~5배 이르는 응시자가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익 스피킹 시험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토익 스피킹 시험에 8000명이 응시했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기업들의 입사전형 발표 후 취업 준비생들의 추가시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응시자들이 폭주해 사상 처음으로 이번 달에만 추가시험을 세 차례 더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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