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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여는 ‘진짜 영어’ OPIc 새 바람 

“중간관리자일수록 말하기 실력 중요 … 삼성그룹·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적극 활용”
영어 말하기 시험 열풍 

이제 영어는 ‘필기’가 아니라 ‘말하기’다. 국내 대기업이 대거 채용과정에 영어 말하기 시험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익이나 토플 등의 지필고사에 익숙한 응시자에게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오픽(OPIc)을 주목하는 이유.
영어 말하기 시험 열풍이 거세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이 올 상반기 채용부터 지원자에게 OPIc(국제공인 영어회화 평가), 토익 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필수 항목으로 제출을 요구하면서 이들 영어 말하기 시험에 수험생이 대거 몰리고 있다.



OPIc 시험의 경우 매달 응시자가 느는 추세다. OPIc를 시행하고 있는 크레듀 이지환 팀장은 “작년보다 4~5배 이르는 응시자가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익 스피킹 시험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토익 스피킹 시험에 8000명이 응시했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기업들의 입사전형 발표 후 취업 준비생들의 추가시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응시자들이 폭주해 사상 처음으로 이번 달에만 추가시험을 세 차례 더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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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호 (20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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