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또 中企만 봉! 외담대가 뭐기에~ 

“어음의 연쇄부도 위험 없앤 외담대, 대기업 연체 눈덩이처럼 불릴 위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파장 

백우진·이윤찬 기자·cobalt@joong
신성건설은 자금난에 쪼들리면서도 한동안 물품 구매대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어음을 지급하는 대신 납품업체가 은행에서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받도록 한 덕분이었다. 이 때문에 신성건설에 납품한 중소기업의 피해액이 커졌다.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안 마련에 착수한 까닭이다.
건설장비업체 A사는 업력 4년의 중소기업이다. 직원은 10여 명, 연간 매출은 5억원 안팎이다. 원청업체에 의존하는 전형적 하도급 업체다. 그래도 든든한 구석이 있었다. 원청업체 중 도급순위 41위의 중견건설사 신성건설이 버티고 있었다. 신성건설은 2007년 말 A사에 어음보다 편리한 새로운 방식으로 결제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A사가 신성건설에서 받을 채권을 담보로 은행이 그 채권 금액만큼 빌려주기로 했다는 말이었다. 어음 만기에 해당하는 대출 만기가 되면 신성건설이 A사 대신 은행에 돈을 갚음으로써 채권·채무관계가 종결되는 구조였다. 이 방식은 자금 회전이 어음보다 빠르고 어음처럼 할인 받기 위해 은행을 오가는 번거로움도 없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984호 (2009.04.29)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