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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기술로 승부수 유기농제품 성장가도 질주 

“하루 180mL들이 우유 10만 병 생산 가능 지역 유기농 낙농가도 수익 창출해 덩실덩실” 

고창=이윤찬 기자·chan4877@joongang.co.kr
‘불황기에 투자하라!’ 투자 공식이자 이론이다. 그러나 현실과 이론의 괴리감은 크다. 확고한 이론도 돌발변수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기 쉽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다. 매일유업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 신규 사업에 100억원을 쏟아붰다. 한편에선 ‘무모하다’고 깎아내렸지만 이 회사의 도전은 알찬 성과를 내고 있다. 뼈를 깎는 준비 덕분이다.
뿌연 새벽 안개가 서서히 걷히던 오전 7시. 우유를 실은 트럭 4대가 적막을 깨고 매일유업 상하공장(전북 고창 소재)에 들어온다. 인근 목장에서 모은 우유량은 수십t. 180mL들이 우유병 수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흥미로운 것은 이 우유가 기존과 다른 파이프를 통해 저장탱크에 전달된다는 점이다.



일반 우유가 아닐까? 그렇다. 유기농 우유다. 매일유업은 2008년 6월 15일 유기농 제품(우유·저지방 우유·요구르트) 생산에 들어갔다. 국내 메이저 우유업체로선 첫 번째다. 처음은 늘 어렵다. 알 수 없는 변수와 난관이 기다리게 마련이다. 매일유업도 그랬다. 당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한국 경제가 기우뚱거리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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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호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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