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더블 딥이 인플레보다 더 무섭다  

미국 경제 ‘반짝’ 회복 후 또 늪에 빠지나?
“일본 ‘잃어버린 10년’에서 교훈 얻어야…성급한 긴축 선회 안 돼” 

정재홍 중앙일보 국제부문 기자·hongj@joongang.co.kr
미국 경제가 더블 딥(Double Dip)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유동성 증가로 반짝 회복하는 듯싶던 미 경제가 주택경기 하락과 투자 부진 등의 한계에 부닥쳐 고꾸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물가가 본격 상승하기 전에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고 돈줄을 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더블 딥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지금은 긴축정책을 쓸 때가 아니라며 경기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지난해 미국 금융시장 붕괴를 예고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더블 딥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더블 딥이란 회복되던 경제가 다시 꺾이는 걸 말한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미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세계 경제 회복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며 “몇 년 동안 잠재성장률 수준이나 그 이하로 경기 회복이 더뎌 ‘시든 잡초’같은 상황이 올 것이며 심지어 W자형 더블 딥 우려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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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호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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