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진짜 남자 박삼구 ‘풋백 유혹’에 눈물 

대우건설 1000일의 기록 & 그 이후
돈 없는 M&A가 부른 재앙 ‘승자의 저주’ 

이윤찬 기자·chan4877@joongang.co.kr
희비는 단 1000여 일 만에 엇갈렸다. 2006년 12월 대우건설을 인수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금호의 유동성 위기는 당분간 빠져나오기 힘든 수렁과 같다. 대우건설 역시 M&A 후유증에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돈 없는 M&A’가 자초한 화다. 풋백옵션의 달콤한 유혹이 부른 재앙이다. 금호-대우건설의 1000일 비화와 이들의 미래를 살펴봤다.
# ‘오리발 명패’ 의 진실



“보름 만에 어떻게….” 대우건설 사람들의 입에선 장탄식이 흘러 나왔다. 2006년 12월 29일 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의 오리발(대우) 로고가 꺾쇠(금호아시아나)로 바뀐 것을 확인한 직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2006년 12월 15일)한 지 꼭 14일 만의 일이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995호 (2009.07.14)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