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을 현실보다 더 리얼하게 만드는 ‘리얼리티 산업’이 뜬다. 신비로운 형광 빛을 내는 판도라의 밀림. 멀리서 키가 크고 얼굴이 새파란 나비족이 나를 향해 활을 겨누고 있다.
‘퉁’ 하는 소리와 함께 팽팽한 활에서 벗어난 화살이 스크린을 뚫고 눈앞으로 곧장 날아온다. 움찔하며 눈을 감는 순간 화살은 오른쪽 귓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머리를 기대고 있던 의자에 “슉” 하고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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