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바다거북하고 조오련하고 수영 시합하모 누가 이길 것 같노?” 영화 ‘친구’에서 두 소년이 짙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나누는 대화다. 삼성출판사 김진용(54) 대표와 유진그룹 유경선(55) 회장의 유년 시절도 이랬다. “골목 친구로 어울렸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이사와 오래 보지는 못했지만 한동네에 살며 같이 뛰놀았죠.”
30여 년이 흐른 뒤 목포 어느 선창가 골목에서 놀던 두 친구는 각각 기업의 대표로서 다시 조우한다. 그리고 트라이애슬론 친구가 됐다. 2000년 유경선 회장이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을 맡아 철인3종에 빠져들면서 친구에게도 적극 추천한 것이다. 그리고 친구의 뒤를 이어 김 대표가 작년부터 회장 직을 맡고 있다. 김 대표도 트라이애슬론 전도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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