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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니 시장 ‘10관왕’ 신화 

현지 진출 20주년 르포 … 1위 품목 10개, 매출 중 약 70% 수출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한정연 기자 jayhan@joongang.co.kr
인도네시아에서 원자재 기업 외에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은 어딜까? 바로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이다. LCD TV 등 시장점유율 1위 제품만 10개다. 2위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11월 19일 설립 2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법인 성공의 비밀은 무엇인지 자카르타 현지를 찾아가 직접 알아봤다.
#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옛 도심인 크바인란바루 지역. 팡리마폴림 거리 뒤편으로 대형 소매점 10여 곳이 전자제품 상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11월 25일 오후 3시 20년째 한자리에서 성업 중인 가전 소매점 ‘아바디 자야’를 찾았다. 에어컨 설치 기사가 분주하게 물건을 트럭으로 옮기고 있었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디야니(39·여·건축업)를 만난 곳은 세탁기 코너. 그는 “어제 사무실과 집에 놓을 LG전자의 612L짜리 양문형 냉장고 두 대를 샀다”고 말했다. 한디야니는 기자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처음에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LG가 한국 기업인 것을 알고 있는지 묻자 “한국 기업인 줄은 몰랐고, 그냥 인도네시아의 고급 브랜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LG 제품은 디자인이 예쁘고 품질이 좋아 친구들도 많이 산다”며 “집에 있는 가스레인지, 에어컨, 32인치 LCD TV도 모두 LG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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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호 (201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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