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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대책반장 '절벽까지 돌격' 

저축은행 수술하는 김석동 금융위원장 … 영업정지 논란도 정면돌파 

한애란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금융권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영문 이니셜 ‘SD’로 불린다. 흔히 SD라고 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금융권에서 SD는 곧 김 위원장이다. 정치인이 아닌 공무원 가운데 이니셜로 불리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그만큼 비중 있는 인물이란 뜻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유독 특별 임무에 투입된 적이 많다. 금융실명제, 외환위기, 대우사태, 카드 대란, 부동산 폭등. 금융시장에 빨간불이 켜질 때마다 그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대책반장’이다.



이 대통령도 금융의 마무리 투수로 그를 택했다. 사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1차관까지 지내 전 정부 인사라는 딱지가 붙어 있었다. 금융위원장과 관련해 연락을 받았을 때도 “여러 번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내라고 하고선 안 됐으니,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계 부채, 저축은행 부실, 우리금융 민영화, 금융회사 지배구조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그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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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7호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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