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농산물 값 상승에 강한 기업 

제너럴밀스, 하겐다스 등 브랜드 강해 상대적 충격 작을 듯 

번역=이주명
시리얼 상품인 치어리오스를 만들어 파는 제너럴밀스는 경쟁업체들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식품업체들은 치솟는 재료비를 견디지 못해 가격을 올려야 할 처지다. 지난해 여름 이후 밀, 옥수수, 귀리, 설탕 등 음식 재료가 되는 농산물 가격이 약 두 배로 뛰어오름에 따라 이와 같은 재료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대규모 식품기업들이 곤경에 처했다. 제너럴밀스를 비롯해 하인즈·캠벨수프·크래프트 등이 모두 최근 분기 이익이 급락했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에 더 뺄 수 있는 군살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비용급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게다가 높은 실업률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급등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곤경을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제너럴밀스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점이 이 기업의 주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콘애그라·켈로그·사라리 등도 포함하는 전체 음식부문 주가 수준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제너럴밀스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현재 36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이 기업의 주가가 앞으로 42~44달러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주당 1.12달러의 비교적 넉넉한 연간 배당이 추가되면서 이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으리라고 그들은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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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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